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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의 미친 존재감, 이정은

knuasm님 | 2019.04.22 11:12 | 조회 283


눈을 뗄 수 없는 영화 속 ‘신스틸러’를 소개합니다. 


지난 11일 영화 ‘미성년’이 개봉했다. 배우 김윤석의 영화감독 데뷔작이다. 신인감독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세심하고 단단한 영화를 내놨다. ‘미성년’은 각각 자신들의 아빠와 엄마가 바람을 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18살 두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염정아와 김소진, 김혜준과 박세진, 영화를 이끈 배우들의 연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특히 염정아와 김소진의 
맞대결은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을 볼 때 느끼기 마련인 황홀경을 안긴다.

뿐만 아니다. ‘미성년’에는 영화에 유머와 활력을 불어넣는 신스틸러들이 두루두루 등장한다. 

자칫 심각하고 무거워질 수 있는 내용에 웃음을 줄뿐더러 딱 이 영화에 맞아떨어지는 배우들이 적재적소에 포진됐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방파제에서 김윤석을 갈취하는 인물로 등장하는 이정은이다. 탁월하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신스틸러가 아니라 신을 잡아먹는 배우다. 이정은은 ‘미성년’에서 불륜이 아내에게 들키자 외지로 도망간 

대원(김윤석)에게 접근하는 노파로 등장한다. 적당히 술에 취해 말도 안되는 이유로 대원의 돈을 뜯어낸다. 

이정은의 몸짓, 표정, 말 하나하나가 폭발하듯 웃음을 터뜨리게 만든다. 

상황이 주는 코미디를, 배우가 그 이상으로 구현해냈다.  

김윤석은 “이정은은 정말 좋은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윤석은 “잘못을 저지른 40대 남성이 60대인 여성과 20대인 오토바이 청년들 양쪽에 응징 당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그걸 심각하지 않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정은은 그 신의 목표를 훌륭하게 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연극 무대에서 영화와 TV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힌 뒤 작은 역할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먼저 선수들이 알아봤다. 

송강호는 ‘변호인’에서 만난 이정은을 일찌감치 눈여겨뒀다. 이정은은 ‘변호인’에서 송강호의 옛집 주인으로 짧게 

등장했다. 송강호는 이정은과 연기를 할 때 처음에는 시나리오 그대로 연기를 하고, 감독의 요구로 애드리브로 

몇 차례 테이크를 더 갔다. 그 때마다 이정은은 다양한 송강호의 연기를 역시 다양하게 받아 그에게 되돌려줬다. 

연기는 리액션이라는 말을 달고 사는 배우들로선, 리액션이 탁월한 배우를 만나 같이 호흡을 맞춘다는 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모른다. 송강호는 ‘변호인’에서 짧게 만났지만 이정은에 대한 극찬을 이곳저곳에 열심히 하고 다녔다. 

이정은과 송강호의 인연은 ‘택시운전사’로 이어졌다.

김윤석과 송강호, 두 걸출한 배우들에게 이정은은 이미 마음 속 ‘픽’이었던 셈이다. 

이정은은 대중에겐 TV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함안댁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렇게 점점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정은은 점점 더 창작자들이 찾는 배우가 되고 있다. 전형적인 캐릭터에선 전형적인 모습에 그녀만의 해석을 더하고, 색다른 캐릭터에선 그녀만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앞으로 TV드라마든 영화든, 이정은의 비중과 맡을 캐릭터는 더 커지고 더 다양해질 것 같다. 

이정은의 연기를 더 보고 싶은 사람들이 더욱 늘어날 게 틀림없기 때문이다. ‘미성년’은 배우 이정은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 작품으로도 오래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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