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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웹툰 원작 영화 3 분석 l <반드시 잡는다> vs <강철비> vs <신과 함께>

Tae in님 | 2017.12.03 15:35 | 조회 433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가 12월 나란히 극장가에 상륙한다. 11월 29일(수) 개봉한 <반드시 잡는다>를 시작으로 <강철비>가 12월 14일(목), <신과 함께-죄와 벌>이 12월 20일(수) 관객몰이에 나선다. 독자들에게 검증받은 인기작을 토대로 하는 만큼 탄탄한 스토리는 보장돼 있다. 여기에 영화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까지 갖췄다. 

 <반드시 잡는다>


원작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

                        
인기 웹툰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가 영화로 탄생했다. 동네에 30년 전 미제 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연쇄살인이 발생하자, 동네를 잘 아는 터줏대감과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가 범인 검거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사진 NEW,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제피가루/재담미디어


2010년 3월부터 8월까지 총 32회로 연재된 웹툰이다. 같은 해 2월 부산에서 발생한 김길태 여중생 살인사건이 모티브다. 가상의 동네 아리동에 일어난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터줏대감 심덕수와 전직 형사 박평달의 끈질긴 수사가 줄거리다. 심덕수가 소유하고 있는 아리 연립 멘션이 주요 배경으로 소외된 이웃과 노년층을 다룬 현실적인 전개와 더불어 예측불가한 반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0년 KBS2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방송된 적이 있다.

영화 vs 원작, 팽팽한 스릴러에 더한 코미디

                        
<반드시 잡는다>는 스릴러 특유의 긴장감에 충실했던 원작에 코미디를 가미했다. 백윤식과 성동일의 노련한 합이 웃음을 유발한다. 그러면서도 수사 과정에서는 적절한 완급 조절로 긴장감을 잃지 않았다. 사진 NEW,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제피가루/재담미디어

웹툰과 비교해 가장 크게 바뀐 점은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심덕수(백윤식)와 박평달(성동일)의 캐릭터 설정이다. 백윤식은 깐깐하고 고집 센 심덕수를 독특한 억양을 구사하는 빈틈 많은 인물로 재해석했다. 또한 살인사건 피해자들을 연민의 시선으로 대한다는 점에서 이기적인 면이 많았던 원작의 심덕수 보다 조금 더 인간적으로 그려졌다. 성동일이 연기한 박평달은 웹툰과는 달리 달리 충청도 사투리를 쓰며, 실없는 농담을 즐긴다. 하지만 사건 앞에서는 진지하며 집요하기까지 하다는 점은 원작과 같다.

두 번째는 아리동 경찰서 이 순경(조달환)의 존재다. 웹툰은 심덕수와 박평달의 공조 수사가 중심이다. 영화에서는 이 순경이 조력자로 추가됐다. 마을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쫓다가 심덕수와 힘을 합치게 된다.

세 번째는 심덕수가 6.25 전쟁 당시 겪었던 트라우마의 유무다. 원작에서 심덕수는 어린 시절 가족을 죽였다는 죄책감 때문에 악몽에 시달린다. 심덕수가 아리동 연쇄 살인사건에 자진해 발을 담그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이야기의 흐름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해당 설정이 사라졌다.

<반드시 잡는다> 기대 포인트

                        
백윤식과 성동일은 <반드시 잡는다>에서 코미디부터 액션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했다. 웃음 포인트 중 하나인 양갱 하나도 나눠먹는 두 사람의 사이좋은 우정은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설정이다. 사진 NEW


백윤식과 성동일의 베테랑 콤비 플레이를 만날 수 있다. <타짜>(2006)의 평경장, <관상>(2013)의 김종서, <내부자들>(2015)의 이강희 등 무게감 있는 캐릭터로 사랑받은 백윤식은 <반드시 잡는다>에서는 좀 더 일상적인 얼굴로 코미디와 액션 활극을 오간다. <탐정: 더 비기닝>(2015)에서 전설적인 형사 노태수를 연기했던 성동일은 이번에는 전직 형사를 맡았다.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잡겠다는 집념 하나로 30년을 버텨온 박평달의 집요함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걸쭉한 충청도 사투리와 날렵한 액션으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활약한다.

코미디에 일가견이 있는 두 배우의 만남은 <반드시 잡는다>를 원작보다 훨씬 밝은 분위기로 만들었다. 오토바이에 나란히 앉아 달리거나 사이좋게 양갱을 나눠먹는 심덕수와 박평달의 끈끈한 우정은 웹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부분이다. 여기에 스릴러의 팽팽함이 잘 살아있는 원작의 치밀한 전개가 더해지면서 웃음과 긴장감을 모두 잡았다.

강철비


모티브 <스틸 레인>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은 인기 웹툰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작품 <스틸레인>을 모티브로 영화 <강철비>를 내놓는다. 북한의 쿠데타로 핵전쟁 위기에 직면한 남북한의 상황을 다룬 액션 블록버스터다. 사진 NEW


<변호인>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이 2011년 5월부터 12월까지 총 32화로 연재한 웹툰이다. 2013년 북한 권력 1호였던 김정일이 사망했다는 가정하에 대한민국에 벌어지는 사흘간의 이야기다. 대통령의 조카이자 청와대 행정관인 박재익의 전쟁을 막기 위한 고군분투가 중심이다. 양우석 감독은 인기 웹툰 스토리 작가이기도 하다. 웹툰 <봉이 김선달> <당신이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이 그의 작품이다. 우연의 일치로 <스틸레인>이 연재 중이던 2011년 12월 17일 실제로 김정일이 사망해 해당 내용을 담은 회차가 천만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영화 vs 원작, <스틸레인>이 <강철비>가 되기까지

                        
<강철비>는 개봉에 앞서 감독판 웹툰 <강철비: 스틸레인2 FULL STORY>를 공개했다. 북한과 남한의 2인자가 만난다는 기본 설정은 같지만 개봉 시점에 맞춰 웹툰의 전개 방향은 영화와는 다소 달라질 예정이다. 사진 NEW


<강철비>는 완결된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여타 영화와는 달리 감독판 웹툰과 영화를 동시에 선보였다. 2017년 10월 2일부터 연재 중인 <강철비: 스틸레인2 FULL STORY>가 바로 2011년 완결된 웹툰 <스틸레인>에서 모티브를 얻은 감독판 웹툰이다. 북한에 발생한 쿠데타로 남북이 전쟁에 직면한 상황은 가져오되 6년 동안 달라진 남북 정세를 반영해 새로운 이야기로 꾸렸다.

웹툰 <강철비>와 <스틸레인>의 가장 큰 차이는 전개 시점이다. 배경이 되는 시기가 다르다. 김정일이 사망했다는 가정하에 벌어진 첩보전을 다룬 <스틸레인>과는 달리 <강철비>는 가까운 미래 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하면서 한반도에 불어닥친 핵전쟁 위기를 그렸다.

또한 <스틸레인>이 박재익의 시선으로 전개되던 것과는 달리, <강철비>는 북한 최정예 요원 엄철우와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가 주인공이다. 두 남자의 이름 철우는 제목인 강철비를 한자로 쓴 것이다. 이에 대해 양우석 감독은 “두 캐릭터가 서로를 위해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처럼 남북도 화해의 길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중의성을 이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름은 같지만 형태는 극과 극인 각자의 삶을 꾸려오던 이들은 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하면서 남한에서 마주치게 된다. 이러한 설정은 영화에서도 그대로 적용됐다. 정우성이 엄철우 역을, 곽도원이 곽철우 역을 맡아 초반의 대립과 전쟁을 막기 위한 공조를 그린다.

<강철비> 기대 포인트

                        
정우성과 곽도원은 <아수라> 이후 1년 만에 재회했다. 곽도원은 양우석 감독의 전작 <변호인>에 출연하기도 했다.사진 NEW


영화 <강철비>는 웹툰과 같으면서도 다른 길을 간다. 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해 권력 1호가 엄철우와 함께 남한으로 피신한다는 설정은 같다. 첩보전과 인물들의 심리 묘사에 중점을 둔 웹툰의 분위기는 그대로 가져오되, 액션 블록버스터의 성격이 더 강조될 예정이다. 양우석 감독은 남한과 북한의 대조적인 풍경을 보여주기 위해 북한 지하벙커 등 거대 세트를 제작했다. 또한 화려한 액션 신을 위해 무기 공수에까지 공을 들였다.

<아수라>(2016) 이후 다시 만난 정우성과 곽도원의 활약 역시 기대 포인트다. 정우성은 특수요원이란 신분을 보여주기 위해 위험천만한 카체이싱과 맨몸 격투 신을 촬영했다. 곽도원은 3개 국어가 능통한 옥스포드 대학 출신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란 설정상 영어와 중국어 대사를 소화했다. 북한 2인자와 남한 2인자의 만남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가 영화의 핵심이다.


<신과 함께- 죄와 벌>


원작 <신과 함께>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 시리즈가 2부작 영화로 태어난다. 1부 <신과 함께- 죄와 벌>이 12월 20일 개봉하며, 2부는 2018년 여름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주호민 작가가 2010년 1월부터 2012년 8월까지 연재한 웹툰이다. 망자 김자홍이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는 이야기를 담은 저승 편과 가택신들과 인간 사이에 벌어지는 일을 묘사한 이승 편, 대별과 소별, 해원맥, 이덕춘 등 주요 캐릭터들의 사연을 다룬 신화 편으로 나뉜다. 한국의 전승 신화를 현대적인 설정으로 재해석해 사랑받았다. <미녀는 괴로워>(2006) <국가대표>(2009)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2부작으로 구상해 영화화에 나섰다. 저승 편과 이승 편으로 나누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모든 분량을 촬영했다. 오는 12월 20일에는 1부에 해당하는 <신과 함께-죄와 벌>을, 내년 여름께 2부를 개봉한다.

영화 vs 원작, 진기한 변호사가 사라진 이유

                        
김자홍과 진기한의 지옥 탈출기와 저승 삼차사의 활약이 비슷하게 그려졌던 원작과는 달리 영화에서는 저승 삼차사의 역할이 확대됐다. 하정우가 연기하는 강림은 진기한 변호사의 역할까지 대신한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에서는 강림(하정우),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 등 저승 삼차사들의 역할이 훨씬 확대됐다. 원작에서는 망자를 호위해 무사히 저승까지 데려가는 임무만 수행했다.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는 호위뿐만 아니라 재판을 받는 내내 망자의 곁을 지킨다는 설정까지 추가됐다. 김용화 감독은 “방대한 원작을 영화에 맞게 각색하려면 저승 삼차사의 시점으로 풀어가는 게 새롭지 않을까 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영화에서는 국선 변호사 진기한이 등장하지 않는다. 원작에서는 남다른 기지로 김자홍(차태현)을 지옥의 여러 가지 난관으로부터 구하고, 재판을 승리로 이끄는 능력 있는 변호인이다.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대신 저승 삼차사들의 리더 강림이 진기한의 역할까지 맡아 변호와 호위를 병행한다.

주인공 김자홍의 직업도 바뀌었다. 웹툰에서는 상사의 강요에 의한 술자리로 합병증을 얻어 사망한 회사원이다. 영화에서는 화재 현장에서 여자아이의 목숨을 구하다 사고사를 당한 소방관으로 등장한다. 김자홍의 직업 변경은 보다 극적인 상황 연출을 위한 것이다. 평생을 남을 위해 살아온 소방관이기에 지옥의 재판도 쉽게 통과할 줄 알았으나 그 역시 이승에서 크고 작은 죄를 지었음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신과 함께-죄와 벌> 기대 포인트

                        
눈보라와 칼날, 거대한 저울과 톱날 등 지옥의 다양한 풍경은 원작의 인기 요인 중 하나였다. <신과 함께-죄와 벌>은 7개의 지옥을 구현하기 위해 총제작비 400억 원을 투입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을 압축한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지난 9월 공개한 티저 예고편에서는 죽음을 맞이한 뒤 저승 삼차사들과 만난 김자홍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이들이 지옥의 한빙협곡, 삼도천을 건너는 장면도 일부 등장했다. 11월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서는 김자홍이 이승에서 지은 죄로 인해 곤경에 빠지는 순간과 원귀를 맞이한 삼차사의 전투 신, 염라대왕의 등장이 포함됐다. 지옥의 다양한 풍경을 구현하기 위해 총제작비 약 400억 원이 투입됐으며 CG 작업을 위해 전체 분량의 약 70%가 실내에서 촬영됐다.

웹툰과는 또 다른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 역시 기대를 모은다. 진기한 변호사의 역할까지 흡수한 강림은 무술 실력뿐만 아니라 뛰어난 언변과 위기 대처 능력까지 갖췄다. 저승 제일의 무사 해원맥은 원작에서는 서늘한 분위기가 특징이지만 영화에서는 엉뚱하고 어수룩한 면모도 그려질 예정이다. 톱날로 죄인을 응징하는 거해지옥의 수장 태산대왕은 원작과 가장 달라진 캐릭터다. 웹툰에서는 거구의 남자이지만 영화에서는 김수안이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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