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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조철현 “신미, 세종대왕 고민을 인격화한 영화적 인물”

고동옥님 | 2019.07.29 11:04 | 조회 236
이미지 원본보기        훈민정음 창제 이면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나랏말싸미’의 한 장면.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가 세종대왕을 연기했는데, 판에 박힌 성군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담아냈다.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공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영화 ‘나랏말싸미’의 조철현 감독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조 감독은 29일 제작사 (주)영화사 두둥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이 영화는 세종대왕이 문자를 만드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며 “훈민정음 창제 주역으로 신미 스님을 내세우거나 세종대왕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영화는) 고뇌와 상처, 번민을 딛고 남은 목숨까지 바꿔가며 백성을 위해 문자를 만들어 낸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드는 군주로서 위대해져 가는 과정을 극화한 것”이라며 “세종대왕께서 직접 쓴 훈민정음 서문에 있는 ‘맹가노니’라는 구절로 압축되듯이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일의 어려움과 가치를 생각해보자는 것이 이 영화의 취지”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논란의 중심에 선 캐릭터 신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감독은 “실존했지만 역사 속에 감춰져 있던 신미라는 인물을 발굴하여 훈민정음 창제의 주역으로 조명하려고 이 영화를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세종대왕께서 혼자 한글을 만드셨다고 하더라도 그 내면에서 벌어졌을 갈등과 고민을 드라마화하려면 이를 외면화하고 인격화한 영화적 인물이 필요한데 마침 신미라는 실존 인물이 그런 조건을 상당히 가지고 있었기에 채택하였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지 원본보기        네이버 영화

조 감독은 또 “저는 수십 년간 세종대왕과 한글을 마음에 품고 살아왔다. 그렇기에 이 영화에 대해 반감을 표하는 분들의 마음을 안다”며 “그러나 제작진의 마음과 뜻은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폄훼하고자 한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이어 “신분과 신념의 차이에 연연해 하지 않고 제왕의 권위까지 버리면서 백성을 위해 처절하게 고민했던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면모를 그리고자 했다”며 “진심을 전달하고자 하는 소통과 노력의 부족으로 이런 점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던 점을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개봉한 ‘나랏말싸미’는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훈민정음을 창제했던 세종대왕의 마지막 8년을 다룬 영화다. 영화는 세종대왕이 승려 신미와 함께 한글을 창제했다는 가설을 내세웠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역사를 왜곡했다고 비판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강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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