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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아이캔스피크> 비하인드 스토리

Tae in님 | 2017.10.08 10:44 | 조회 38



1. 75:1의 경쟁률을 뚫은 공모 당선작이다.
<아이 캔 스피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스토리 구조입니다. 기존 많은 위안부 소재 영화들이 다소 무겁게 건드렸던 소재를 이 영화는 발랄하게 시작합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드러나는 주제의식은 묵직하죠. 자칫 역사의 아픔을 가볍게 건드렸다가 관객의 외면을 받을 수 있는데, <아이 캔 스피크>는 그 균형을 잘 맞췄습니다. 알고 보니 이 영화의 극본은 CJ 문화재단이 주관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75:1의 경쟁률을 뚫은 당선작이었습니다. 영화사 시선의 강지연 대표가 기획, 개발한 프로젝트였죠.


                                                     
                                                     
<잘자요 엄마>, <디어 마이 프렌즈>

2. 나문희와 염혜란의 호흡은 세 번째다.
<아이 캔 스피크>에서 옥분과 허물없는 친구 케미를 선보인 진주댁. 투닥거리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두 사람의 연기는 큰 감동을 줬는데요. 연극 <잘자요 엄마>에서 모녀를 연기한 데 이어,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도 애증의 모녀 연기를 절절하게 보여주었었죠. 에디터 이때도 눈물 펑펑 쏟았던 기억이 납니다. 염혜란은 어머니가 "너는 나문희의 딸이라고 말할 정도"로 나문희를 따르며 행복하게 연기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3. 이제훈 동생은 이제훈 아역이었다.
민재(이제훈)는 나이차 많이 나는 고등학생 동생과 둘이 살고 있는데요. 동생 영재 역을 맡은 배우는 성유빈입니다. 유아인, 조인성, 신하균, 박해일 등 잘생긴 배우들의 아역부터 차근차근 연기 경력을 쌓은 그는 <파파로티>에서 이제훈 아역을 연기하기도 했는데요. 묘하게 닮은 인상 덕분에 아역에 이어 동생으로도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되었네요!

                

4. 나문희의 영어 선생님은 남편이다.
민재에게 영어를 배워 일취월장하는 옥분. 나문희는 영화의 클라이막스인 미 의회에서 증언을 펼치는 장면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와 함께 영어로 대사를 소화해야 했습니다. 그의 실제 영어 선생님은 남편 '영감'(그녀의 표현을 빌려)이었는데요. 남편이 영어 대사를 녹음해주면 그걸 듣고 연습했다고 합니다. 1961년에 방송국 공채 성우로 입사한 나문희는 외화 더빙을 많이 한 덕에 영어 발음을 익히는 데 있어 수월했다고 하네요.


5. 이제훈이 극 중에서 쓰고 나온 안경은 6~7년 전에 직접 구입한 것이다.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는 공무원 민재 그 자체였던 이제훈. 그는 캐릭터를 연구하면서 마치 이 영화를 위해 구입하고 묵혀둔 것처럼 6~7년 전에 샀던 안경이 번뜩 떠올랐다고 하는데요. (문득 6년째 같은 패딩을 입고 다녀 화제가 되었던 일이 떠오르네요.) 캐릭터를 위해 일부러 머리도 5:5로 했습니다. 


6. 처음부터 완성본까지 불과 8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2017년 1월 시나리오를 받아 개봉까지 단 8개월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두 달여 만에 시나리오를 세 번 고치고, 4~6월에 국내 촬영, 6월 16~27일 미국 버지니아, 워싱턴 로케이션 촬영 후 포스트 프로덕션과 기술시사를 거쳐 9월 21일 개봉했습니다.


7. 청문회 장면에 등장하는 의장, 의원 등 수십 명의 배우는 3개월의 오디션에 걸쳐 섭외되었다.
영화의 결정적 장면인 미 의회 증언 장면은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 있는 시의회에서 촬영했는데요. 촬영에 주어진 일정은 단 5일이었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배역들의 캐스팅에 무척 공들였습니다. 특히 의회에서 증언하는 네덜란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미첼을 연기한 마티 페리는 NG 없이 흡입력 있는 연기를 펼쳤습니다.


                                                     
                                                     
                                                     

8. 배우 나문희의 손편지
지난 9월 27일 제작진은 관객들에게 받은 사랑에 대한 나문희의 감사 편지를 공개했는데요. 영화에 참여하게 된 배경과 나옥분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 미국 촬영 에피소드 등이 담겨 있습니다.

(편지 전문)

아이 캔 스피크라는 좋은 영화를 하게 되어서 많이 행복합니다. 역사적으로 의미 있고, 우리가 겪었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고 실제로 2007년에 미국 청문회장에서 연설하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뜻을 제대로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더라구요.

처음 강지연 대표한테 씨나리오를 받았을 때 우리의 아픈 역사를 참 무겁지 않고 재미있게 또 희망적으로 그렸다고 생각되어 정말 잘 해보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영어 연설을 준비하면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겁도 나고 실제로 미국 의회에 가서 증언하신 일본 위안부 할머니들께 누가 될까 봐 죽기 살기로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한국 촬영을 끝냈고, 미국에 갔더니 김현석 감독님, 이하영 피디, 또 미국에 먼저 간 피디 등, 오디숀으로 뽑은 미국 연기자, 스텝들 한 호텔에 묵으면서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첫날엔 미국 배우들과 엑스트라 분들이 별 교감이 안되더라구요. 그런데 둘째 날부터는 새벽 7시부터 만반의 준비를 해서 저녁 7시까지 꼭꼭 채워서 촬영을 했는데 진심으로 하나가 되어 하는 바람에 나의 뤼액숀도 나온 것 같습니다. 매일 아침 7시면 완벽한 준비가 되어야 하고 꼬박 오후 7시까지 채워서 촬영을 했는데 맨 끝날에는 옥분이 미국 동생하고 상봉하는 장면을 미쳐 못해 그냥 우리 스탶만으로 마무리를 하려고 했는데 오후 7시가 넘어서도 미국팀이 싸놓았던 짐을 풀어 마무리를 해줬습니다.

연기할 수 있는 장을 잘 만들어준 제작사팀, 그리고 카메라 앞에서 마냥 자유롭고 싶은 제 욕심을 다 들어준 김현석 감독님, 유억 촬영 감독님, 진민경 실장님, 끝으로 우리 배우 이제훈씨, 박철민씨, 성유빈, 김소진, 이상희, 정연주, 이지훈, 그리고 손숙 배우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 나이에도 다시금 연기가 늘었다고 잘 한다고 칭찬을 해주셔서 힘이 나고 행복합니다. 아이 캔 스픽은 정말 좋은 영화이고, 진실하게 만든, 진짜배기 좋은 영화입니다. 추석에 온 가족이 오셔서 좋은 마음 보태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많이 와주세요.

나옥분 역을 맡은 나문희 올림

9. 실제 위안부 결의안 121호를 채택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인물이 카메오 출연했다.
영화를 주의 깊게 보신다면 이 인물을 기억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옥분이 의회에서 증언하는 것을 돕는 역할로 카메오 출연한 이는 배우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뉴욕 시민참여연대(KACE) 김동석 상임 이사로, 2007년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해 일본 정부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위안부 결의안 121호를 채택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인데요. 그는 위안부 문제를 한일 외교 문제가 아닌 인류 보편의 가치, 여성 인권문제로 접근해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10. 위안부 사죄 결의안(HR121)이 실제 상정되던 장면
미 의회 연설 장면은 실제 사건을 재현한 에피소드였습니다. 2007년 2월 미국에서 열린 실제 청문회에서 이용수 할머니, 고 김군자 할머니, 그리고 극중 에피소드의 모델이 된 네덜란드 국적의 얀 루프 오헤른 할머니가 참석해 증언했는데요. 고 김군자 할머니는 "내 몸 곳곳에 너무나 많은 흉터가 남아있고 죽지 않을 만큼 매를 맞았다"고 고발했습니다. 사죄 결의안은 만장일치로 가결되었지만 일본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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