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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충격 이후 1년..'1987' 김태리 증명할 가치

Tae in님 | 2017.12.10 10:45 | 조회 617

'아가씨' 충격 이후 1년..'1987' 김태리 증명할 가치

                         
                                            
        

[TV리포트=김수정 기자] 김태리가 영화 '1987'(장준환 감독)로 돌아온다. 지난해 여름, 영화 '아가씨'(박찬욱 감독)로 한국은 물론 세계 영화인을 놀라게 한 그가 이번엔 1987년을 살았던 보통의 얼굴로 관객과 마주한다.

김태리는 '아가씨'로 한국영화 사상 가장 충격적인 데뷔식을 치렀다. 신분과 성별을 뛰어넘어 제 운명과 사랑을 쟁취하고야 만 숙희는 이제 막 데뷔한 신인배우가 감당하기엔 너무나 큰 산이었다. 개봉 전부터 쏟아진 관심, 박찬욱이라는 무게감, 충무로에 전에 없던 파격적인 캐릭터. 김태리는 이 모든 부담감을 담대히 연기력 하나로 돌파했다.

'아가씨' 이후 1년 반, 김태리가 차기작으로 택한 '1987'은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둘러싸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쇼트트랙 릴레이 계주 같은 영화"라는 김윤석의 설명처럼 '1987'은 선택에 충실했던 이들의 행동이 연쇄적으로 맞물리며 역사를 만들어낸 순간을 그린다.

대공수사처장, 검사, 기자, 교도관 등 다양한 인물 군상이 등장하는 가운데 관객이 감정적으로 기댈 캐릭터는 다름 아닌 김태리가 연기한 대학생 연희다.

        

연희는 추악한 권력에 맞서는 이들이 옳다는 걸 알지만 남겨진 가족의 슬픔 또한 잘 알기에 침묵에 동조하고자 한다.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좋아하고, 고물 카세트 라디오에 짜증내다가도 첫 미팅에 가슴 설레 하는 연희는 2017년을 살고 있는 보통의 우리를 대변한다.

관객을 1987년 광장 한가운데로 끌고 갈 인물인 만큼 섬세한 연기력이 관건이다. 더 나아가, 다른 캐릭터들이 쌓아 올린 감정을 후반부 더 큰 진폭으로 전달하기 위해선 적잖은 에너지도 필요하다.

여러모로 '1987'은 김태리의 연기 진면목을 다시금 인정받을 기회인 셈. 완벽하게 설계된 영화적 공간이었던 '아가씨'를 벗어던지고, 민낯의 대학생으로 돌아온 김태리. 그가 보여줄 진가가 자뭇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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