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4회를 맞는 국내 최대 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가 오는 7월 20일 막을 올려 열 하루 간의 일정을 펼친다.

아동과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롭고 수준 높은 무대로 매년 큰 호응을 이끌어 왔던 본 축제는 올해 '두려움을 용기로'를 주제로, 수많은 새로움에 부딪히는 어린이들이 강인하고 단단한 마음으로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공연을 통해 제공하고자 한다.

특히 올해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축제 기간 내 '프랑스주간'이 진행될 예정으로, 실패와 도전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는 개막작 <바운스!>를 비롯해 괴물을 쫓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재미있게 그려내는 <몬~~~스터>, 특별한 호텔을 배경으로 아기자기한 비주얼 인형극이 펼쳐지는 <비밀의 문> 등 다양한 프랑스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 "너는 누구지?"라는 질문을 통해 어린이 관객과 소통하며 '나'의 의미를 성찰하도록 돕는 루마니아의 놀이인형극 <후아유>, 친구 사이의 갈등과 화해 과정을 두 사람의 움직임으로 풍성하게 담아내는 스웨덴의 <깡통 하나>, 쓰레받기, 먼지떨이, 고무장갑 등의 소품들을 창의적으로 변형해 극찬을 받은 한국 전통 음악극 <봉창취> 등 총 12일 동안 10개국 15편의 우수작을 즐길 수 있다.

아동, 청소년 축제이지만 3, 40대 주부들로 이뤄진 관객평가단 '아시테지맘'과, 10~20대 청년들이 참여하는 자원활동가 프로그램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대학로예술극장 대, 소극장, 종로 아이들극장 등 대학로와 오프대학로 일대에서 참여할 수 있다. 각 공연별 티켓은 전석 3만원으로 인터파크 티켓을 비롯한 온라인 예매 가능하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