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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적인 시와 강렬한 연극의 만남 '변태'

연극좋아님 | 2014.02.03 08:56 | 조회 1565
연극 '변태'공연 포스터.

▲ 연극 '변태'공연 포스터.


[서울=CNB]왕진오 기자= 극적인 효과와 이해를 높이기 위해 브라운관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詩'는 스토리의 강력한 힘이 된다.


'김이듬'과 '박정대'의 강렬한 시어(詩語)와 서울연극협회에서 주최한 2010년 '희곡아 솟아라!'당선작으로 작품성과 예술성을 검증 받은 연출가 최원석의 희곡 '변태'가 만나 연극으로 변태(變態)됐다.


연극 '변태'는 우리는 지금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가? 지식인, 혹은 예술가라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의 물음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각 인물들의 행위의 옳고 그름이 문제가 아니라 엄혹한 현실과 인물들 간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관객들에게 "당신 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연극은 진행된다.


극은 도서대여점 '책사랑'을 운영하는 시인 민효석이 술값, 담뱃값이라도 벌어볼 요량으로 동네정육점 사장 오동탁에게 매주 정기적으로 시를 가르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도서대여점은 심각한 운영난에 빠져 월세가 밀린지 이미 오래다.


연극 '변태' 출연진 왼쪽부터 김귀선, 이유정, 장용철.

▲ 연극 '변태' 출연진 왼쪽부터 김귀선, 이유정, 장용철.


효석의 아내 한소영은 동탁에게 효석의 일자리를 부탁하나 평생 시인으로만 살아온 효석에게 육체노동은 참을 수 없는 고역이 된다. 삶의 궁핍에 찌들어 시 마저도 써내지 못하는 효석의 일상은 곤궁함을 잊기 위해 포르노에 빠져드는데..., 이들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전개되는지가 무대에서 펼쳐진다.


이유정, 장용철, 김귀신이 출연하고 극단 인어(人語)가 만든 연극 '변태'(최원석 작)는 2월 1일부터 3월 30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 아랑씨어터에서 화∼금 오후 8시, 토·일·공휴일 오후 4시에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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