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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구경갑시다…이재훈기자 선정 뮤지컬·연극 베스트8

연극좋아님 | 2013.09.08 10:28 | 조회 1867
【서울=뉴시스】뮤지컬 '아메리칸 이디엇' 2013-09-04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닷새에 걸친 추석 연휴에 한가위 보름달처럼 풍성함을 안겨줄 수 있는 뮤지컬·연극을 소개한다. 내한공연부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재공연까지 다양한 장르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뮤지컬 ‘애비뉴Q’

‘북 오브 모르몬’으로 2011년 토니상과 브로드웨이를 휩쓴 ‘브로드웨이의 악동콤비’ 로버트 로페스와 제프 막스의 작품이다. 영어 버전의 내한공연으로 국내 첫선을 보이는 중이다. 1969년 방송을 시작한 이래 40년 넘게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PBS TV 유아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의 인형인 ‘퍼핏’들이 크면 어떻게 될까하는 상상력을 뮤지컬로 옮겼다.

배우들이 손을 사용해 움직이는 퍼핏들의 입을 통해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은밀한 고민과 인간의 본성을 수면 위로 끌어낸다. 포르노 중독 등 입에 담기 불편한 사회문제들부터 청년실업과 직장생활 문제, 섹스와 사랑에 관한 보편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여과 없이 들춰낸 유쾌한 풍자와 해학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퍼핏을 이용하지만, 바로 이 때문에 제대로 된 성인뮤지컬을 보여준다. 만 15세 이상 관람 가로 명기하고 있으나 “섹스, 동성애, 포르노 등의 문제들을 당황스러울만큼 뻔뻔하게 다루고 있어 만 18세 이상 관람”을 권장한다. “열라 구리다” “나 기분 급 좋아짐” “우훗뚜왕” 등 영어의 속어를 우리말의 속어로 적절하게 옮긴 자막이 웃음보를 터뜨린다. 추석 기간 30% 이상을 할인해준다. 설앤컴퍼니와 롯데엔터테인먼트, CJ E&M, GWB엔터테인먼트. 5만~13만원. 1577-3363

◇뮤지컬 ‘아메리칸 이디엇’

세계적인 펑크록 밴드 ‘그린 데이’의 2004년 동명 앨범을 뮤지컬로 옮긴 작품으로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팀이 내한했다. 기존의 주크박스 뮤지컬이 뮤지션의 히트곡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하는 반면, 그린데이의 콘셉트 앨범 주제와 내용을 그대로 옮긴 록오페라 형식이다

암울한 교외에 살던 세 청년의 성장 과정을 그렸다. 특히 9·11 사태 이후 미국 젊은이들이 느낀 불안한 현실과 정체성의 혼란을 시적으로 표현했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토니 어워즈’를 수상한 마이클 메이어가 연출했다. 펑크 록 클럽과 창고에서 영감을 받은 무대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2010년 토니어워즈에서 무대디자인과 조명디자인 부문을 수상했다. 추석 연휴와 금요일 1회 공연은 30%를 깎아준다. 오디뮤지컬컴퍼니 CJ E&M, 인터파크 시어터, 6~15만원. 오픈리뷰 1588-5212

【서울=뉴시스】뮤지컬 '애비뉴Q' 2013-09-04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

1930년대 실존한 남녀 2인 강도 클라이드와 보니의 이야기가 바탕이다. 미국 역사에서 악명 높은 듀오이자 대공황 시기 미국 젊은이들의 공감을 산 세기의 커플이다. 1967년 워런 비티와 페이 더너웨이 주연 동명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한국에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지킬앤하이드’ ‘스칼렛핌퍼넬’ 등으로 국내에서 마니아층을 구축 중인 미국의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최신작으로 이번이 한국 초연이다.

뮤지컬스타 엄기준과 한지상, 한류그룹 ‘샤이니’ 멤버 키, MBC TV ‘일밤-진짜 사나이’로 주가를 올린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 박형식이 속박을 싫어하는 자유로운 갱인 클라이드를 연기한다. 11월27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볼 수 있다. 6만~12만원, CJ E&M 공연사업부문·엠뮤지컬아트. 1588-0688

◇뮤지컬 ‘구텐버그’

이번이 국내 초연으로 두 신인 뮤지컬 작곡가·작가인 ‘버드’와 ‘더그’의 브로드웨이 도전기다. 극중극 구조의 독특한 2인극이다. 활판인쇄술의 혁명가 구텐버그가 본래는 와인쟁이였다는 설정이다. 20여명에 달하는 대극장용 ‘구텐버그’를 무대에 올리기 위한 고군분투기다. 버드와 더그가 제작자들 앞에서 갖은 소품을 사용하면서 공연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다룬다.

송용진과 장현덕, 정상훈, 정원영 등 대학로에서 ‘끼’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심야식당’의 김동연 연출, ‘하이스쿨 뮤지컬’ ‘위키드’의 양주인 음악감독이 힘을 보탠다. 11월10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볼 수 있다. 4만4000~5만5000원, 쇼노트 CJ E&M 공연사업부문. 02-3485-8700

◇연극 ‘클로저’

【서울=뉴시스】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2013-09-04

영국 극작가 패트릭 마버의 대표작으로 1997년 런던에서 초연했다. 미국 뉴욕 출신 스트리퍼 ‘앨리스’, 부고 전문기자 ‘댄’, 사진가 ‘안나’, 피부과 의사 ‘래리’ 등 4명의 엇갈린 사랑과 그로 인한 심리적 갈등, 인간 내면의 소통과 진실을 조명한다. 2004년 내털리 포트먼, 주드 로,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동명 영화로 옮겨졌다.

‘내 딸 꽃님이’ ‘다섯 손가락’ ‘각시탈’에서 청순하면서도 당찬 연기를 선보인 탤런트 진세연이 포트먼이 맡았던 앨리스 역으로 연극에 데뷔했다. 12월1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시어터에서 볼 수 있다. 3만~6만원. 악어컴퍼니·CJ E&M 공연사업부문. 1566-7527

◇연극 ‘광부화가들’

영화 ‘빌리 엘리어트’(2001)의 각본을 쓴 영국 작가 리 홀의 작품이다. 영국 북부 탄광촌의 실화가 바탕이다. 광부들의 그림 모임 ‘애싱턴 그룹’의 활약상을 그린다. 이를 통해 예술이 왜 자신들에게 필요한 지 인식하고 수용하는 탄광촌 사람들의 삶을 전한다.

2010년 국내 초연 당시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의 ‘2010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선정되는 등 호평 받았다. 특히 무대 위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고흐 등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초연에 이어 이상우 연출이 다시 지휘했다. 강신일 김승욱 김중기 등 무게감 있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10월13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볼 수 있다. 2만~5만원. 1644-2003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서울=뉴시스】연극 '클로저' 2013-09-04

‘제6회 차범석 희곡상’ 수상작으로 간암 말기의 아버지를 지켜보는 가족의 이야기다. 덤덤하지만 세밀하고 사실적인 묘사로 따뜻함을 준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신구와 손숙이 부부로 호흡을 맞춰 주목된다. 이들이 함께 작품에 출연하는 것은 2년 만이다.

연극계 두 거목의 아들 역으로는 정승길이 발탁됐다. 푼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며느리 역은 서은경, 시골 멋쟁이 정씨 아저씨는 이호성이 맡는다. 김철리 서울시극단 예술감독이 연출한다. 3만~5만원. 신시컴퍼니. 02-577-1987

◇연극 ‘퍼즐’

스릴러 영화 ‘아이덴티티’로 알려진 영국 작가 마이클 쿠니의 작품이다. 쿠니가 희곡 ‘포인트 오브 데스(Point of Death)’로 먼저 발표했다. 2003년 할리우드 스타 라이언 필립 주연 영화 ‘아이 인사이드 (The I Inside)’로 관객들을 만났다. 사고 후 기억을 잃은 남자 ‘사이먼’이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오간다는 이야기다.

혼재된 기억의 조각을 맞춰가는 동안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나와 할아버지’의 홍우진과 ‘영웅을 기다리며’의 강성이 사이먼 역으로 더블캐스팅됐다. 11월17일까지 서울 대학로 해피시어터 무대에 오른다. 3만원, 파파프로덕션. 02-766-6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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