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7월21일부터 8월28일까지 진행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서울문화재단이 다양한 공연예술 작품을 실험할 수 있는 블랙박스 공연장 '쿼드(QUAD)' 개관 페스티벌을 다음달 21일부터 오는 8월28일까지 개최한다.

옛 동숭아트센터의 동숭홀을 리모델링해 새롭게 문 여는 쿼드는 '창작초연 중심의 1차 제작·유통극장'을 표방한다. 올해는 내년 정식 운영에 앞서 프리-오픈 시즌(Pre-Open Season)으로 운영한다.

6주간 열리는 페스티벌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예술가·관객과 함께, 새로운 극장의 가능성을 열다'를 주제로 음악, 연극, 무용, 전통, 다원 등 11개 장르, 12개 공연을 선보인다.

1주차에는 클래식&재즈다. 몰토 콰르텟의 '저스트 바흐'(7월21일),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의 '클래식 인 쿼드'(7월22일), 재즈 보컬리스트 MOON(혜원)의 '어 드림 인 더 서머 나이트'(7월23일)가 공연된다.

2주차에는 극단 풍경의 연극 '오일'(7월29~31일), 3주차에는 99아트컴퍼니의 '제 ver.2 타오르는 삶'(8월4일), 프로젝트 클라우드나인의 '콤비네이션'(8월5일),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생 날 몸뚱아리'(8월6일)가 펼쳐진다.

4주차에는 사회적 협동조합 놀터 실크로드 뮤직 프렌즈의 전통한류 '바람불다'(8월11일), 해파리의 '본 바이 고저스니스'(8월12일), 신노이의 '신(新) 심방곡'(8월13일), 5주차엔 천하제일탈공작소의 '풍편에 넌즞 들은 '아가멤논''(8월19~21일), 6주차엔 권병준의 '싸구려 인조인간의 노랫말2'(8월26~28일) 등이 이어진다.

쿼드는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지하에 조성된 총 372석 규모의 블랙박스 공연장이다. 약 48억원 공사비를 투입해 장비와 기반시설을 최신화했다. 다양한 형태의 무대 활용이 가능한 가변형 극장으로 리모델링해 무대와 객석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극장 전 구역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장애·비장애 관계없이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

공연장 이름은 지난해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됐다. 쿼드는 숫자 4와 사각형(Quadrangle)이라는 뜻을 기본으로, 다양한 사각형태의 공간을 의미한다. 무대와 객석의 물리적 제약을 벗어나 새로운 실험을 하는 가능성의 공간을 지향한다는 방향성도 담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