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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와 몸]배우와 눈빛 - 표정+시선, 관객과 교감하는 통로

여원쌤님 | 2022.08.28 13:47 | 조회 372

[예술가와 몸]배우와 눈빛 - 표정+시선, 관객과 교감하는 통로

"배역에 몰입한 증거..."

흔히, 배우는 눈이 살아있어야 한다고들 한다.

 

그러나 TV나 영화의 클로즈업이 아닌 이상, 보는 사람이 배우의 눈빛까지 읽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배우들의 눈빛은 살아있다. 대사만 잘 소화해도 될 것 같은데, 배우들은 눈을 연기에 대한 자신의 신념이라고 생각했다. 배우로서의 진정성 또한 눈빛에서 찾았다.

 

대부분의 배우들은 “배우에게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중요하지 않는 게 없다”며 “눈빛연기에 대해 명쾌하게 답하긴 곤란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기에 대한 경력이 쌓이다 보면 눈빛을 조절하는 방법도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우들에게 눈빛은 자신이 극 속 인물이 됐다는 확신이다.

 

전주대 문화산업대학 영상예술학부 연극영화과 박병도 교수는 “연기 잘하는 배우치고 눈빛이 살아있지 않은 사람은 없다”며 “눈빛은 배우가 그 배역에 몰입했다는 증거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에게는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눈빛연기도 무대 위 배우와 영상 속 배우에게 있어 조금 다르다. 무대 위 배우에 대한 선택권은 관객이 갖게되지만, 영상 속 배우는 카메라 앵글이 곧 관객의 시선이 될 수 밖에 없다.

 

클로즈업된 화면 속에서 탤런트나 영화배우가 눈빛으로 많은 이야기를 한다면, 연극배우는 무대와 객석의 거리때문에 오히려 눈빛연기가 빛을 발하지 못한다. 박교수는 “무대연기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동시에 노출되다 보니 탤런트가 처음 연극 무대에 서면 당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배우들에게 눈빛은 상대방을 인지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연극기획자 박영준씨는 “관객들은 배우가 바라보는 대상이나 사물을 따라가기 마련”이라며 배우는 눈빛을 통해 관객과 상대배우의 감정을 이끌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배우들은 눈빛연기를 위해 남몰래 연습이라도 하는 것일까?

 

대사가 없어 눈빛이 더욱 중요한 마임이스트. 눈빛연기를 따로 연습하지 않는다는 대부분의 배우들과 달리, 표정을 중시하는 마임이스트들은 눈을 가느다랗게 뜨거나 크게 뜨는 것을 기본으로 연습한다.

 

달란트연극마을 최경식 대표는 “눈빛연기는 눈동자 보다는 눈가의 근육이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눈가 근육과 입가 근육으로 표정을 만들어내고 거기에 시선이 덧붙여지면 연기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그는 “마임을 해서인지 눈가나 입가에 주름이 많은 편”이라고 웃었다.

 

때로는 배우 이미지가 눈빛을 결정하기도 한다.

 

평소 눈빛이 강하다는 말을 듣곤 하는 김영주 전주연극협회 회장. 그는 “배역에는 배우의 고유한 이미지가 투영되기 마련”이라며 “눈꼬리가 올라가 있는 데다 평소 성격이 강성에 속하다 보니 눈빛이 강하다는 오해 아닌 오해를 자주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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