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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질을 추구한 미하일 체홉의 연기론

dkvmxlzp님 | 2020.06.30 13:38 | 조회 706


이 책은 루돌프 슈타이너의 인지학과 체홉의 연기론에 관한 다양한 연구와 경험을 토대로 슈타이너의 인지학과 체홉의 연기론을 비교ㆍ분석한다. 슈타이너에 관한 연구는 교육학이나 예술학, 오이리트미 등 특정 분야에 치중되어 있을 뿐 연극학에서의 연구는 많지 않다. 특히 슈타이너의 인지학과 체홉의 연기론의 연관성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는 아직 없는 실정이다. 이 책은 체홉의 연기론의 근원과 개념, 슈타이너의 인지학을 수용한 체홉의 연기 테크닉에 대한 구체적 내용 그리고 궁극적으로 체홉이 추구한 배우의 연기와 배우의 상(像)에 관해 살펴보고 있다.
본 저서를 읽을 독자들에게 인지학과 관련한 중요한 관점을 먼저 제시한다.
첫째, 인지학은 자연과학적 세계관을 초월하는 학문이다. 과학은 눈에 보이는 세계가 전부라는 입장이지만 인지학에서는 인간의 본질은 눈에 보이지 않는 비가시적 세계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학문인 인지학은 가시적 세계인 신체와 비가시적인 세계인 영혼과 정신의 연구를 통해 인간의 본질을 밝혀내고자 하는 학문이다. 이것이 배역의 육체적 행위뿐만 아니라 배역의 감정과 사고, 배역의 목적과 본질을 표현해내야 하는 미하일 체홉의 연기와 연결되는 부분이다.
둘째, 인지학은 ‘관계’와 ‘확장’에 대한 학문이다. 관계는 인간의 본질 속의 신체, 영혼, 정신의 관계, 인간과 또 다른 고차원적인 초자아와의 관계, 인간과 외부-자연, 종교, 우주-와의 관계 등이다. 확장은 인간의 능력을 고양하기 위한 감각의 확장, 사고의 확장, 인식의 확장 등이다. 이러한 관계와 확장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진리를 밝혀내는 것이 인지학이다. 이러한 관계와 확장의 중요성은 미하일 체홉의 연기론에도 적용된다.
인지학에서는 집중과 관찰, 내면의 순수한 사고, 인식의 확장 등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자만이 정신세계를 인식하고 고차적 자아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체홉도 배우의 연기라는 것이 반복된 연기 테크닉 훈련을 통해 기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온전히 배역을 이해하고 배역을 표현하며 그 안에서 배우 자신을 찾아내고 그 배역의 본질을 발견하는 성찰의 과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연기라는 것이 테크닉을 뛰어넘어 본질에 접근하는, 깨달음을 얻기 위한 작업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슈타이너는 햄릿이나 맥베스를 아는 것보다 진정한 인간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체홉도 모든 예술가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을 자유롭고 완벽하게 표현해내는 것이라고 했다. 이 책이 배우의 연기와 그 연기의 목적인 인간에 대해 성찰하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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