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하반기 주요공연 라인업

미친배우님 | 2015.07.13 09:58 | 조회 546



성큼 다가온 2015년 하반기에도 수많은 공연 기대작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뮤지컬계에서는 7월에 들어서자마자 첫 무대에 오른 <신과 함께-저승편>이 호평을 이끌어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고, <아리랑><신데렐라><오케피> 등이 초연을 앞두고 있다. 콘서트 분야에서는 퍼렐 윌리엄스를 비롯해 이매진 드래곤스, 뮤즈 등의 내한공연이 음악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으며, 연극 및 클래식 분야에서도 기대작이 앞다퉈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수많은 공연 중에서 자신과 잘 맞는 공연을 공연을 골라 뜻 깊은 공연 관람의 추억을 남기려면 미리미리 공연일정을 파악하고 준비해야 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하반기를 기다리는 관객들을 위해 주요공연 라인업을 소개한다.

뮤지컬

또 한 번 도약할 창작뮤지컬 지난해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낸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진짜 우리네 역사와 정서로 빚어낸 <아리랑>이 또 한 번 창작뮤지컬의 도약을 알릴 전망이다. 조정래 작가의 동명 대하소설을 바탕으로 고선웅이 각색·연출한 <아리랑>은 지난달 열린 쇼케이스에서 낭독공연만으로도 큰 감동을 자아내며 본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년 만에 돌아오는 <프랑켄슈타인>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대표 창작뮤지컬 <명성황후>를 비롯해 <형제는 용감했다><베르테르><공동경비구역 JSA> 등의 인기 창작뮤지컬이 줄줄이 귀환을 앞두고 있다.

스타 기용으로 눈길 끄는 라이선스 신작 하반기 빼놓을 수 없는 기대작 <오케피>는 오케스트라 피트석에서 벌어지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라이선스 초연작으로, 황정민·조승우의 캐스팅 소식을 일찌감치 알리며 기대를 모았다. 2013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2년 만에 국내에 들어오는 <신데렐라>는 가수 윤하와 양요섭을 캐스팅해 화제에 올랐고, SM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인 SM C&C가 제작하는 <인 더 하이츠>도 자사 소속 가수들을 다수 캐스팅할 것으로 보인다.

어김없이 이어지는 명작 열전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레미제라블>을 비롯해 내한공연으로 돌아오는 <노트르담 드 파리>와 <로미오 앤 줄리엣> 등 오랫동안 전세계에서 사랑받은 명작 뮤지컬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2012년 처음 공식 한국어 라이선스 무대에 올랐던 <레미제라블>은 올해도 카메론 매킨토시가 직접 캐스팅한 배우들과 함께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며, 2009년 이후 6년 만에 찾아오는 <로미오 앤 줄리엣> 내한공연은 프랑스 특유의 세련된 감성을 선보일 전망이다. <맨 오브 라만차>는 류정한과 조승우를 주역으로 내세워 2년 만에 다시 돌아오고, 현재 오리지널 배우들의 내한공연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시카고>는 11월 한국 배우들의 무대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연극


빠르게 돌아오는 인기작 탄탄한 구성, 섬세한 감성으로 사랑받아온 인기 연극이 하반기에 다수 포진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초연에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모두 이끌어낸 <프라이드>와 <리타>가 1년 만에 다시 돌아오고, 2013년 이후 2년 만에 돌아오는 <필로우맨>에서는 정원조, 윤상화 등 새롭게 꾸려진 출연진이 치열한 심리게임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뜨거운 여름> 등 최근 1~2년 화제를 모은 인기작이 또 한번 관객들을 만난다.

중단 없이 이어지는 명연출가들의 활약
명연출가들의 분주한 활약도 이목을 끈다. 이윤택 연출은 12년 만에 공연되는 <문제적 인간 연산>을 시작으로 퓰리처상 수상 작가 에드워드 올비의 <키 큰 세여자>를 선보이며, 12월에는 2013~2014년 전석매진을 기록한 화제작 <혜경궁 홍씨>를 다시 한번 무대에 올린다. 상반기 <여우인간><엠.버터플라이> 등으로 쉼 없이 활동을 이어온 김광보 연출은 하반기 <살짝 넘어갔다가 얻어맞았다><세인트 존>으로 또 한번 감칠맛 나는 해학과 풍자의 솜씨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은 극공작소 마방진의 고선웅 연출은 마방진의 인기 레퍼토리 연극인 <홍도><강철왕>을 비롯해 중국고전을 원작으로 한 <조씨고아> 등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참신한 주제·구성 돋보이는 신작 같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세 가지 사건을 각기 독립된 공연으로 선보이는 옴니버스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를 비롯해 참신한 주제나 구성이 돋보이는 신작도 다수 공연을 앞두고 있다. 두산아트센터는 7월 중순 한일합작연극 <모험왕><신모험왕> 시리즈를 연이어 무대에 올리고, 프로듀서로 활약 중인 김수로는 제69회 토니어워즈에서 5개 부문을 석권한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하녀들>의 장 주네가 쓴 <스플렌디즈>, 닉 페인의 <인코그니토> 등 해외에서 작품성을 검증 받은 작품이 기대를 모은다.

콘서트


인기스타 내한공연
8월 중순 하루 차이로 내한해 단독공연을 펼치는 록밴드 이매진 드래곤스와 작곡가 겸 프로듀서 퍼렐 윌리엄스를 비롯, 마룬파이브, 뮤즈, 포플레이, 네이트루스 등 해외 인기스타들의 내한공연이 미리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해피(Happy)’를 통해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퍼렐 윌리엄스는 이번이 한국 팬들과의 첫 만남이며, 데뷔 2년 만에 빌보드 차트 정상을 휩쓴 신인 밴드 이매진 드래곤스는 작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4> 결승전 무대를 가진 이후 1년 만에 단독공연을 펼친다.이외에도 스윙 재즈그룹 체리 파핑 대디스, 래퍼이자 비주얼 아트스트인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내한공연이 예정돼 있다.

가을까지 이어지는 뮤직페스티벌 노엘 갤러거, 푸 파이터스 등의 출연이 확정된 <안산M밸리록페스티벌>과 스콜피언스, 서태지, 프로디지 등이 나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외에도 알찬 라인업으로 꾸려진 각종 뮤직페스티벌이 가을까지 쭉 이어진다. 9월 초 열리는 <섬데이 페스티벌 2015>은 에피톤프로젝트, 장기하와 얼굴들, 데이브레이크 등의 출연을 예고했고, ‘당신의 아름다움을 믿으라!’는 모토로 여자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원더우먼 페스티벌 2015>은 박진영, 정엽 등의 뮤지션과 인기 셰프 샘 킴 등을 내세워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무용·국악


유명 오케스트라와 연주자들의 무대 하반기 클래식 라인업은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부터 정상급 연주자들의 리사이틀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오케스트라 공연은 7월 로열 스코티시 내셔널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10월 빈 필하모닉, BBC 필하모닉, 11월 정명훈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협연과 독일의 명문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의 내한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8월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와 첫 듀오 콘서트를 여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무대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백건우, 클라리넷의 여제 자비네 마이어가 이끄는 자비네 마이어 트리오, 프랑스의 현악 4중주단 에벤 콰르텟 등 국내외 유명 연주자들의 무대도 클래식 애호가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풍성한 무용·국악 공연도 눈길 무용 중에서는 강수진의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은퇴작 <오네긴>을 11월에 만날 수 있으며, 발레 3대 명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유니버설 발레단의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다. 연말마다 꾸준히 무대에 오르는 인기작 <호두까기 인형>도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 2015~2016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의 막을 여는 창극 <적벽가> 등 국악 공연들도 기대를 모은다.


* 모든 공연은 2015년 7월 1일 이후 개막작입니다.
* 일부 공연일정은 해당 제작사의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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