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영화 속 첫만남과 이야기

Tae in님 | 2015.12.27 10:19 | 조회 390
로맨스 영화는 시대를 뛰어넘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장르 중 하나이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바로 부산행 KTX에 우연히 나란히 앉게 된 두 남녀가 하룻밤을 걸고 밀당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2016년 첫 번째 로맨틱 코미디 [그날의 분위기]가 그 주인공. 이처럼 로맨스 영화 속에는 운명적인 '첫 만남'과 두근거리는 '이야기'가 있다. 보고 나면 연애가 하고 싶어지는 영화 [그날의 분위기]와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로맨스 영화들 속 '첫 만남'과 '이야기'를 알아보도록 하자.
●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사랑 [노팅 힐]
    
    

[노팅 힐](1999) | 감독 : 로저 미첼 | 주연 : 줄리아 로버츠, 휴 그랜트            

* 첫 만남 장소 : 윌리엄 태커의 서점

영화 [노팅 힐]의 첫 만남은 그야말로 운명적이다. 영국의 노팅 힐 시장 한쪽 구석에 조그마한 여행서적 전문점을 운영하며 살고 있는 '윌리엄 태커'(휴 그랜트)의 서점에 전 세계적인 배우 '안나 스콧'(줄리아 로버츠)이 방문하면서 그들의 첫 만남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별로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 윌리엄 태커에게 거짓말처럼 상상도 못 할 일이 펼쳐진 것. 세계적인 배우가 자신의 서점을 방문해 신기하면서도 당황스러운 모습의 윌리엄과 담담하면서도 매력적인 미소로 그를 지켜보는 안나의 모습은 운명적인 설렘을 주는 첫 만남이다.

로맨스 영화의 정석으로 손꼽히는 [노팅 힐]은 평범한 남자가 할리우드 정상급 여배우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이다. 영화 속 여배우와 일반인의 믿기지 않는 동화 같은 사랑을 달콤하게 묘사하며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안겨준다. 당시 남자판 신데렐라 스토리라고 불리며 신선한 소재로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던 이 영화는 영국 로맨틱 코미디의 명가 워킹 타이틀이 제작했다. 뛰어난 각본과 줄리아 로버츠의 상큼하고 매력적인 미소, 그리고 휴 그랜트 특유의 따뜻함이 어우러진 배우들의 호연, 감미로운 주제가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다.


● 첫사랑의 설렘과 기억이 담긴 [건축학개론]
    
    

[건축학개론](2007) | 감독 : 이용주 | 주연 :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 첫 만남 장소 : 건축학개론 수업 강의실

건축학과생 '승민'(이제훈)은 건축학개론 수업에 숨을 헐떡이며 강의실로 들어오는 '서연'(수지)을 처음 보게 된다. 교수는 건축학 개론을 실생활에 적용해서 자신이 사는 동네에 무엇이 있는지 마인드맵을 그려보라고 하고, 승민과 서연은 이를 통해 같은 방향에 사는 것을 알게 된다. 승민은 이날 수업에서 처음 본 '서연'에게 첫눈에 끌리게 된다. 새내기 학번 승민과 서연은 이 수업 시간을 통해 첫 만남을 가지게되고, 둘은 함께 집 주변에 건물들을 보고 리포터를 쓰는 과제를 함께 하며 친해지게 된다.

첫사랑의 설렘으로 로맨스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쓴 [건축학개론]. 스무 살의 첫사랑 시절과 15년이 지난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의 구조는 신선함을 더했고, 감성적 소재를 '건축'이라는 소재와 접목해 기존 한국 영화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독특한 방식으로 첫사랑이 이야기를 펼쳐냈다. 영화는 9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무스, 삐삐, CD 플레이어 등 그 시절 모습이 그대로 투영된 영화 속 소품들은 옛 시간을 더듬는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서연 역의 수지는 영화를 통해 국민 첫사랑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바 있다.


●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한 [어바웃 타임]
    
    

[어바웃 타임](2013) | 감독 : 리차드 커티스 | 주연 : 돔놀 글리슨, 레이첼 맥아담스            

* 첫 만남 장소 : 블라인드 카페

변호사 사무실에 취직한 '팀'은 친구와 함께 간 'Dans Le Noir'이라는 블라인드 식당에서 우연히 '메리'를처음 만난다. 완전한 어둠 속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볼 수 없는 이공간에서 팀과 메리는 대화를 나누며 온전히 서로의 느낌과 소통만을 가지고 운명적인 호감을 느낀다. 결국 팀은 메리에게 밖으로 나가자고 제안을 한다. 둘은 서로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밖으로 나와 인사를 나누고, 팀은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미소를 가진 메리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영화 [어바웃 타임]은 전 세계를 로맨틱 코미디 열풍으로 물들인 [러브 액츄얼리]를 탄생시킨 워킹 타이틀과 리차드 커티스 감독이 만들어낸 명작이다. 두 주인공 레이첼 맥아담스와 돔놀 글리슨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던 이 작품은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로 사랑뿐만 아니라 가족, 인연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다. 시간 여행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 그리고 현재 곁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하게 깨닫게 해주는 스토리는 운명적인 로맨스는 물론 따뜻한 감동까지 선사하며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다.


● 안 하는 거 참 많은 '철벽녀'와 맘만 먹으면 다 되는 '맹공남'의 밀당 연애담 [그날의 분위기]
    
    
    

[그날의 분위기](2015) | 감독 : 조규장 | 주연 : 문채원, 유연석            

운명의 그날을 그린 로맨스 영화 속 첫 만남과 이야기 이미지 1              

* 첫 만남 장소 : KTX 옆자리

10년 연애, 일편단심 철벽녀 '수정'과 오픈마인드, 작업 성공 100%의 맹공남 '재현'은 부산행 KTX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된다. 처음 본 순간부터 수정이 마음에 든 재현은 "저 오늘 웬만하면 그쪽이랑 자려고요"라는 발칙한 작업 멘트를 건네고, 수정은 그런 재현의 당당한 발언에 당황하지만 이내 철벽 방어로 맞선다.

운명의 그날을 그린 로맨스 영화 속 첫 만남과 이야기 이미지 2              

* 첫 느낌 장소 : 선암사 소원 연못

본의 아니게 재현과 하루 동안 동행하게 된 수정은 깊은 산 속 아름다운 절을 함께 누빈다. 재현의 천연덕스러운 장난에 발끈하기도 하고 그림 같은 절경에 감탄하며 시간을 보내는 둘. 두 사람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선암사를 온 종일 함께 다니며 처음으로 서로에게 좋은 느낌을 갖게 된다

운명의 그날을 그린 로맨스 영화 속 첫 만남과 이야기 이미지 3              

* 첫 로맨스 장소 : 농구장

전직 농구 선수였던 재현에게 추억이 깃든 장소인 농구장에 몰래 들어간 두 사람은 술을 마시며 알딸딸한 기분으로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점점 친밀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달라도 정말 다른 두 사람은 자꾸만 이끌려 서로에게 두근거리게 된다.


보다 더 발칙하고 솔직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2016년 극장가의 포문을 연다. 영화 [그날의 분위기]는 KTX에서 우연히 처음 만난 '안 하는 거 참 많은' 철벽녀와 '맘만 먹으면 다 되는' 맹공남, 그들이 하룻밤을 걸고 벌이는 밀당 연애담. [그날의 분위기]는 원나잇에 대한 남녀의 서로 다른 가치관을 재치 넘치는 대사로 솔직담백하게 담아 시종일관 유쾌하면서도 달달한 로맨스로 신선한 재미를 전할 것이다.

서로 절대로 가까워질 수 없을 것 같은 두 남녀가 그날, 그때의 장소와 분위기에 이끌려 관계가 진전되는 이야기를 통해 로맨스에 있어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다른 그 무엇도 아닌 '그날의 분위기'다라는 연애 트렌드에 대한 공감대를 자아낼 예정이다. 더불어 유연석, 문채원의 매력적인 모습과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완벽한 케미를 과시해 영화의 매력을 한층 더한다. [그날의 분위기]는 2016년 첫 데이트 무비로 새해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twitter facebook google+
89개 (3/9페이지) rs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