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직하게 한 길을 걸어온 이시대의 배우 손현주의 연대기

Tae in님 | 2015.04.27 10:38 | 조회 724


#1. 그와의 첫 만남, 그리고 [첫사랑]     드라마 [첫사랑] 주정남, 강렬한 인상을 남기다.


최고 시청률 65.8%로 한국 방송 프로그램 중 최고의 시청률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KBS 드라마 [첫사랑].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풋풋했던 시절이 담겨 있는 [첫사랑]에서 손현주의 초창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음반을 낸 경험이 있는 손현주는 [첫사랑]에서 무명가수 '주정남' 역을 맡았다. TV 드라마에 첫 얼굴을 내민 연기자라고 믿을 수 없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손현주는 대학로 연극계 경험을 바탕 삼아 주정남 그 자체인 듯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첫사랑]의 삽입곡이자 손현주가 직접 불러 최고의 히트를 쳤던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그대'는 많은 사람들이 손현주가 직접 작곡한 걸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2. 거지부터 대통령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지닌 배우     조연부터 주연까지 쉬지 않는 손현주의 필모그래피 훑어보기

 

많은 후배 배우들이 닮고 싶은 연기자 1위로 꼽는 손현주는 단숨에 최고의 자리로 올라선 것은 아니었다.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손현주는 지금까지 가장 서민적인 모습부터 한 나라를 대표하는 위엄 있는 대통령의 모습까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연기를 선보여 왔다. 그는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드라마 [모래시계], [첫사랑] 등을 시작으로 그의 연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된 [장밋빛 인생], 그리고 대상의 영예를 안겨준 [추적자 THE CHASER]까지 주·조연에 상관없이 한순간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연기생활을 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왔다. 한 인터뷰에서 "배우에게 있어 주·조연은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던 손현주는 항상 낮은 자세로 겸손함을 잃지 않으며 작품에 임해온 것을 알 수 있다. 그러한 점이 손현주를 최고의 자리로 올라설 수 있게 만든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3. 그가 최고가 되기까지 걸린 시간, 22년     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로 연기 대상을 타기까지

 

손현주는 [솔약국집 아들들], [장밋빛 인생] 등 이웃집 아저씨 같은 푸근한 인상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친근한 캐릭터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연기 대상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수상을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유독 연기대상과는 거리가 멀었던 그는 2012년, 그의 연기 인생에 전환점이 될 작품인 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를 만난다. 손현주는 [추적자 THE CHASER]에서 사고로 딸을 잃고 거대 세력에 대항하는 소시민의 역할 '백홍석'으로 분해 폭발적인 열연을 선보였다. 특히, 딸과 아내를 연달아 잃고 오열하는 손현주의 연기는 모든 이들이 함께 보고 울 정도로 높은 몰입도를 선사해 화제를 모을 정도였다. 손현주는 이 작품을 통해 연기대상과 백상예술대상 TV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으며, 이와 동시에 흥행력과 연기력을 모두 거머쥔 배우로 입지를 다져 나갔다.

 

#4. 스크린 주연작 [숨바꼭질]로 역대 스릴러 흥행 1위 기록     [숨바꼭질] 기록 되짚어 보기

 

2013년 8월, 역대 한국 스릴러 부동의 1위였던 [살인의 추억]을 단숨에 제치고 한국 스릴러 흥행 1위의 자리를 차지한 작품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손현주의 첫 스크린 주연작 [숨바꼭질]. 손현주는 [숨바꼭질]에서 어릴 적 트라우마로 지독한 결벽증에 시달리는 가장 '성수'로 분해 압도적인 심리 연기뿐만 아니라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숨 막히는 열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숨바꼭질]의 연출을 맡은 허정 감독은 "성수 역의 손현주 선배님의 연기력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고, 사람들이 감정이입을 잘할 수 있는 친근한 이미지이면서 예민하게 보이는 지점이 있었다. 때문에 성수가 가진 결벽증을 너무 강조하지 않으면서 적절하게 보여줄 수 있었다"고 전하며 손현주의 연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첫 스크린 주연작 [숨바꼭질]의 흥행으로 손현주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사로잡은 믿고 볼 수 있는 배우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5. 그가 선택한 차기작 [악의 연대기]     2015년 가장 강렬한 추적 스릴러의 탄생

 

한국 영화 역대 스릴러 부문 1위의 기록 보유자 손현주가 2년 만에 [악의 연대기]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여기에 [끝까지 간다], [더 테러 라이브], [내가 살인범이다] 등 흥행 제작진까지 합류해 다시 한 번 스릴러 흥행 연대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손현주가 출연한 추적 스릴러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최고의 순간에 사람을 죽인 '최 반장'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되어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예측불허의 추적 스릴러다. [숨바꼭질] 이후 [악의 연대기]를 선택한 손현주는 "영화를 선택할 때 장르는 중요하지 않다. [악의 연대기]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단 한 순간도 재미없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 이 정도로 재미있는 시나리오가 스크린 속에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했다"고 전하며 영화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손현주는 시나리오 속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작품에 대한 신뢰와 애정으로 촬영에 임해 함께 작업한 제작진들을 반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백운학 감독은 손현주의 연기에 대해 "손현주 배우의 눈 속에는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 있다. 특히, 캐릭터가 담고 있어야 할 중압감, 우울함, 암담함 등을 완벽하게 표현해낸다. 그 눈빛 연기를 생각할 때마다 아직까지 소름이 끼친다"며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함께 작업한 [더 테러 라이브]의 송현석 조명감독은 "어떤 조명을 놓고 장면의 분위기를 만들어도 손현주 배우가 연기를 시작하면 어떠한 조명보다 훨씬 멋있게 장면을 만들어낸다"며 감탄을 이어나갔다. 여기에 박종철 촬영감독은 액션 연기와 감정 연기 모두 소화한 손현주 배우에 대해 "촬영을 하다 크게 넘어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손현주 배우는 아픈 내색 한 번 없이 촬영에 돌입해 프로다운 면모를 선보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손현주가 선택한 작품 [악의 연대기]는 탄탄한 시나리오와 숨 가쁜 전개,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쫀쫀한 스릴러를 기다려 온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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