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창설 50주년 기념공연 시리즈 겨울

본스타님 | 2009.11.16 20:54 | 조회 862



《장엄한 예식》 페르난도 아라발 작 / 최규열 연출

 

1. 공연 개요 (장소 : 중앙대학교 공연예술원 스튜디오 시어터)

 

 

11/20(금)

11/21(토)

11/22(일)

3시

7시

 

 

 

2. 작품 소개

 

 본 작품은 사이코패스 주인공을 통해, 순진한 유아의 혼을 가진 인간을 에워싸는 잔혹과 도착의 부조리한 세계를 유머러스하고 몽환적으로 풀어낸다. 주인공 까바노자는 매일 밤 여자를 한 사람씩 유혹해서 살해하는 살인마이며, 여자 마네킹과 성행위를 하고 학대를 즐기는 성(性)도착자이자 변태이다. 어느 날 밤 까바노자는 공원에서 씰이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씰은 번듯한 애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한 괴물의 모습을 한 까바노자를 사랑하게 되며, 점점 그의 세계에 동화되어간다.

 까바노자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씰에게 자신의 어머니를 죽였다고 고백을 하고 자신의 집으로 씰을 초대한다. 하지만 까바노자는 결국 과거 속에서도, 현재에도, 미래에서조차 자신의 어머니를 죽이지 못한다. 오히려 까바노자는 씰과 헤어져 집에 돌아가 자신의 엄마에게 괴롭힘을 당할 뿐이다.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는 어머니를 피해 마음이 맞는 여자와 여행을 떠나려 했던 까바노자이지만, 집에 초대되어 온 씰 역시 어머니의 노예가 되어 끌려가며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결국 까바노자는, 현실의 인물인지 꿈속의 인물인지 알 수 없지만, 자신과 굉장히 닮은듯한 리스라는 여자와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다.

 

 

《꿈 QUIZ 위선 그리고 디너》 조병철 작 / 연출

 

1. 공연 개요 (장소 : 중앙대학교 공연예술원 스튜디오 시어터)

 

 

 

12/4(금)

12/5(토)

12/6(일)

3시

7시

 

 

2. 작품 소개

 

 본 작품은 인류의 멸망에 관한 일종의 농담이다.

인류는 무엇으로 멸망하는가에 대한 작가의 대답은 ‘인류는 스스로 쌓아올린 관념의 바벨탑이 무너져 내릴 때 멸망한다’ 이다. 테러의 위협, 거대 자본의 착취 속에서 인류는 위태위태한 행보를 거듭하며 자멸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하는, 혹은 반겨야 하는 위협은 테러나 전쟁같은 물리적인 위험도, 온난화와 생태계 파괴와 같은 생물학적 위험도 아닌, 허술한 기초 위에 억지로 쌓아올린 허구적 관념들의 붕괴이다.

 이 작품은 현대의 모든 관념을 현상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탄생하였다.

사진가는 예술의 주체와 감상론을 뒤섞어 본질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과학자는 동물실험과 수간 및 중성화에 대한 윤리적 가치 판단을, 요리사는 은폐와 위선의 지배 이념으로 전락한 종교의 역할을, 경호원은 생명의 존엄성을 짓밟히는 모습을 통해 문제를 제기한다. 이 극은 위 역할들을 통해 사회를 이루는 관념들이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준다. 또한, 1만 6천년이라는 미래에서 온 가상의 인물인 전령을 통해 인간의 의식적 한계를 뛰어넘는 세계관을 제시하여, 하늘 높이 솟아오른 인간의 오만함을 비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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