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충 탤런트 장면 연습용 대사

BigChan님 | 2013.08.04 16:04 | 조회 1683

초중탤런트 대사

 

 

사라 : 이따 밤에 나두 가야지...

아라 : 안돼!

사라 : 왜? 나두 요즘 공격마법 계속 연습했단 말이야.

아라 : 어쨌든 안돼. 넌 엄마 아빠하고 같이 있어.

사라 : 나두 가야되는데...

아라 : 엄마 아빠 걱정하시잖아. 너라도 옆에 있어야지...

사라 : ...

아라 : 근데 공격마법 연습 누구랑 해?

사라 : 응? 으으... 지루 삼촌이랑. 히히~

-KBS 드라마 ‘마법전사 미르가온’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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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꼼이 열리는 문. 지석이가 눈을 말똥말똥 뜨고 안을 들여다본다.

진아 : (퉁명스럽게) 왜 왔냐?

지석 : 짝꿍한데 왜 왔냐가 뭐냐?

진아 : 내가 왜 네 짝꿍이야? 너 지금 서영이랑 앉는다며?

지석 : 아니야, 걔가 억지로 내 옆에 앉은거야.

진아 : (삐친듯) 됐어.

지석 : 서영이 걔가 자꾸...

진아 : 울 엄마가 갈대 같이 흔들리는 남자랑은 만나지 말랬어.

지석 : (발끈) 내가 왜 갈대냐?

진아 : 용건이 뭐야?

지석 : (토라진듯) 너 맨날 못되게 구니까 이렇게 아픈거야!

-영화 ‘내 생애 아름다운 일주일’ 中

밤 9시. 불이 꺼진 침대방에서 민호는 총을 들고 장난을 치고 동생 슬기는 곰인형을 들고 그 뒤에 서 있다.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고, 조금 무섭다.

슬기 : 오빠는 귀신이 안 무서워?

민호 : 말도 안돼. 귀신같은 게 어디 있냐? 그런 건 계집애들이나 믿는 거야.

슬기 : 아냐, 있어. 내가 좠다니까! 이 방에서...

민호 : 말도 안돼.

슬기 : 오빠, 저기 좀 봐. 저 장난감 상자위에...

민호 : 안봐!

슬기 : 저기 귀신이 있다니까. 한번 봐봐.

민호 : 귀신같은 건 없어 그러니까... 난 안 볼 거야!

슬기 : 없으니까 그냥 한번 봐도 되잖아.

민호 : 싫... 싫어...

슬기 : 오빠 무서워서 그런 거지?

민호 : 웃기지마. 귀신이 어디 있다고...

슬기 : 오빠, 저기 상자위에 있는 거 안보여?

-MBC 드라마 ‘침대방에서 우리는 친구다’ 中

별 : (줄넘기 주며) 여기 있었네... 앉아도 돼지?

철두 : 어...

별 : 미연이가 네 얘기 진짜 많이 하는 거 알아? 그리고... 별이가 점심시간에 밖에 나가서 네 선물도 사왔대.

철두 : 내 선물?

미연 : 응... 줄넘기 빌려준데에 대한 보답이야.

철두 : (놀라며) 어...

미연 : 철두야! 뭐해? 손 쑥스럽게... 안 받아?

철두 : 어... 저... 그게...

미연 : (철두 손에 핸드폰을 쥐어주며) 내 전화만 받아야 돼. 알았지? 가자!

-SBS 드라마 ‘고스트 팡팡’ 中

지환, 그 곳 바위 사이에 솔가지로 가려 놓은 곳을 열면 온갖 잡동사니들이 있다.

그 중 작은 장난감 삽을 꺼내 땅을 판다. 상자를 열어 죽어 있는 다람쥐 뿌삐를 꺼내 땅을 판다.

상자를 열어 죽어 있는 다람쥐 뿌삐를 정성스레 꺼내는 달래. 볕이 잘 드는 곳에 묻어준다.

달래, 눈물이 그렁그렁.

지환 : (종이에 크레파스로 무언가 그리고 있다) 크게 울어도 돼. 여긴 나 밖에 모르거든. 아니다, 이제 너랑 나... 둘. (달래와 지환 서로 쳐다본다. 지환, 말하지 말라고 입에 손을 가져다 대며) 대신 여긴 비밀...

달래 : (입에 손을 대고) 비밀... (하다가) 으앙... (슬픔에 복받쳐 울어버린다)

엉터리 다람쥐 그림이 작은 무덤 앞에 있고, 눈이 벌건 달래.

어린지환, 무덤 앞에 도토리를 꺼내 놓는다.

지환 : 저기 나무 구멍 사이로 해가 글어올 때 소원을 말하면 무엇이든 이루어져.

달래 : 진짜?

지환 : (해가 들어오는 순간을 기다리다가) 됐다! 나 먼저 할게. (소리지른다) 빨리 어른 되게 해주세요! 빨리 성룡처럼 되게 해주세요.

달래 : ... (머뭇하다 소리 지른다) 우리 뿌삐 행복하게 해주시구요! 혼자 외롭지 않게 친구도 만들어 주시구 요!! 맨날맨날 하나두 안 아프게 해주세요!!!

-영화 ‘청춘만화’ 中

금실 : 구슬 백쥐 갔다 줏다!

경민 : 개않다... 인자 구슬치기 안 할건데 머...

금실 : ...

경민 : ...

금실 : 오빠야 다리 아프다.

경민 : 내가 업어줄까?

금실 : 안한다.

경민 : 그라몬 우리 쪼매 앉았다 갈까?

금실 : 응..

경민, 근처의 바윗돌에 나란히 앉는다.

하늘에 흰 구름 떠 있다. 말없이 묵묵히 하늘을 보는 금실과 경민.

금실 : (이윽고) 오빠야 오빠야는 하늘나라 봤나?

경민 : 나는 못봤다.

금실 : 나도 안 비디든데 하늘나라가 참말로 있나?

경민 : 모리겠다 내도...

금실 : 우리 엄마는 하늘나라에 날라 갔다 하드라.

경민 : ...

금실 : ...

경민 : 사람이 죽으몬 하늘나라에는 다 올라간다.

금실 : 엄마는 물에 빠져가 옷이 할락 다 젖었는데 하늘나라에 우째 올라가노?

경민 : 탈탈 털고 올라가다 보몬 바람이 할랑 할랑 불어가 옷은 금방 마른다..

금실과 경민, 구름 저 편 하늘나라를 하염없이 바라본다.

금실 : (글썽이며) 비행기 타고 하늘나라에 올라가몬 울 엄마 비이나?

경민 : 죽은 사람은 비행기 타고 가도 안 비인다.

금실 : 그라몬 인자 몬 보나?

경민 : 몬 본다...

금실 하늘을 보며, 한숨 포옥 내쉰다.

금실 : 보고 싶다 울 엄마... 아부지도 보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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