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걸려있는 사진을 가리키며)
저분이 내 아빠야. 우리 엄마 남편이고. 그러니까 거지새끼 보듯이 우리 내려다 보지마!
그렇게 억울해? 니꺼 달라는 거 아니야. 내 것만 가질거야 내꺼!
그러니까 억울해 죽겠단 표정으로 서 있지마. 억울한 건 나도 마찮가지야.
이렇게 잘 사는 아빠 놔두고 그동안 왜 거지같이 살아야 했는지 억울해 미치겠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