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이탈리아 라는 나라에서 오페라를 공연하며 살아가고 있는

성악가 Paolo Kim이라고 합니다. 저는 나이가 벌써 35세이며.... 이탈리아에서도 이미

이름을 어느정도 알려 많은 무대에 서고 있습니다. 물론 이곳 이탈리아 오페라 에이젼시

소속 성악가 이기도 합니다. 작년에는 Grosseto라는 지역에서 열린 국제 콩쿨에서 1위에

입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오페라 공연을 하고 노래를 하고 연기를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연기가 너무 하고 싶습니다... 연기가... 저를 자꾸만 흔듭니다...

그거 아십니까... 저같은 사람은 이런 말 조차... 누구에게 꺼내놓기 힘이 듭니다...

이 글을 만약 김태원씨께서 보신다면... 물론 보시기 힘드시겠지만...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이겨낸 인생선배로서 그리고 외길만 고집해온 음악 선배로서 이 후배에게 따끔한 충고든

아님 연기자 오디션을 받아봐야 하는건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연기가... 노래보다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너무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