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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소개" 이상은"

본스타(비회원)님 | 2008.12.23 14:25 | 조회 1071
보헤미안 이상은의 '세상과 다른 비트로 걷고플때' 함께하는 음악들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작가주의 뮤지션을 얼마나 많이 만나볼 수 있을까. 태생부터 기획상품으로 키워진 가수도 모자라, 뮤지션으로 출발해 상업가수로 전락한 예를 수없이 봐왔던 우리들이다.

그 중에 이상은(38)은 별나라 우주인같은 마인드로 독립군의 길을 자처했다. 1988년 강변가요제에서 '담다디'로 대상을 수상할 때만해도, 그가 뮤지션의 길을, 그것도 자신의 삶을 온전히 투영한 작가주의의 길을 갈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하지만 그는 남들이 가지 않는 역경의 길을 감행했다. 개런티 많이 주고 예쁜 가수로 키워주겠다는 수많은 유혹의 제의를 거절하고, 스스로 곡을 만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로서 한발 한발 내디딘 것이다. 그같은 작가주의로서의 면모를 그는 20년이나 지켜냈다.

 

노래를 잘하거나, 곡을 수려하게 만들거나,

독특한 편곡을 통한 뛰어난 프로듀서 감각의 소유자는 아닐지라도,

그는 뮤지션의 역할이나 본분에 충실했다.

그래서 그가 쏟아내는 많은 노래들은 듣는 이의 삶에 뛰어들어 음악 이상의

 '무언가'를 제시하고 전파했다.

이상은이 선택한 주제는 '세상과는 좀 다른 비트로 걸어가고 싶을 때'다.

"다들 비슷한 템포로 음악을 듣는데, 많은 사람들이 접해 보지 않을 것 같은, 그렇다고 아주 어려운 음반도 아닌, 또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의 교본 같은 그런 음악들을 골라봤어요." 그렇고 그런 식상한 음악들이 판치는 요즘 대중음악계에서 이상은의 선곡이 '최고'라고는 말할 수 없어도, '독특하다'내지 '색다르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정해진 수순에 따라 인생의 길을 걷는데서 오는 무료함을 떨쳐내고 싶거나,

인생의 탈출구가 필요한 이들에게 작은 해방구를 열어줄 음악들이라는데

굳이 이견을 달고 싶지 않다.

 

"소수와 소통하는 일일지라도 계속해서 성장하는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상은이 꼽은 대부분의 음반은 영국 출신 뮤지션들의 음악들이다.

그는 "영국을 좋아한다"고 했다. 음악활동의 최종목표도 영국 '버진' 레코드에서 앨범을 내는 일이다. 그가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은 하나의 정의로 규정하기 어렵다.

"핑크 플로이드 같은 음악은 한번 듣기엔 좋은데, 계속 듣지는 않는 편이에요. 깊이가 있어도 각이 부드러운 음악이라든가, 너무 우울하게 표현된 음악들은 거부하는 쪽이죠. 게다가 남성적이고 웅장하고 스펙터클한 음악 보다는 여성적인 스타일을 좋아해요."

이상은의 설명에 따르면 5개 앨범은 음악 '오타쿠' 스타일로 들어가기 위한 입문서 정도다. 그렇게 음악이 자꾸 좋아지다보면 아무도 모르는 음악을 좋아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부터 베를린을 시작으로 스페인과 영국을 다녀오면서 여행책도 출간하고 있는 그는 여전히 작가주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음악인생 20주년을 맞은 이상은.

"20년간 13장의 앨범을 냈는데, 싱어송라이터로서 졸작도 많았어요. 좀 미숙해보여도 제 안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편이에요. 소수와 소통하는 일일지라도, 50대, 60대에도 계속 성장하는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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