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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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작곡가 소개 , 그가 듣는 음악 소개

본스타(비회원)님 | 2008.12.15 11:31 | 조회 1001

마이더스의 손, 작곡가 김형석 '나를 반성하게 하는 음악'

작곡가 김형석의 음악은, 어느 볕 좋은 봄날 무심히 올려다본 하늘에서 느끼는 평화처럼, 편안하고 아늑함을 준다. 김광석의 '사랑이라는 이유로'를 시작으로 '그대 내게 다시'(변진섭), '아름다운 이별'(김건모), '너의 뒤에서'(박진영) 등을 거쳐 최근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삽입곡까지 그가 만들고 편곡한 1000여 편의 곡들은 '주옥'(珠玉)같다. 그의 주옥같은 곡들은, '트렌드'를 명목으로 비슷한 곡들을 복제해내는 '신세대' 작곡가들의 그것들과 다른 느낌이다.

하지만 김형석도 '히트곡'에 대한 욕심 때문에 '감성의 표현'이어야 하는 음악이 '욕망의 표현'이 될 때가 종종 있다고 했다. "음악은, 내 안의 음악적 욕구가 나와서 곡을 써야 되는데, '이 가수는 꼭 히트시켜야 한다'는 욕심으로 음악을 만들 때가 있어요. 정말 내 마음 안에서 진정성 있게 쓴 곡은, 잘 쓰고 못 쓰고를 떠나 작곡가로서의 만족감이 있지만, 욕망이나 욕심이 앞선 작품은 부끄럽고, 짜깁기 같고..., 그런 경우가 종종 있어요."

곡을 쓰는 것은 자신의 감성을 표현하는 작업이기도 하지만, 그에겐 또 ‘직업’이다보니, 팝음악을 만들다보면 대중성과 흥행성을 좇게 마련인 것이다. 그래서 감성을 드러내는 주관적인 곡보다 대중의 귀를 만족시킬 만한 히트곡의 요소를 모아 '객관적인' 곡을 쓰게 된다는 것이다.김형석은 그렇게, 욕망에 휩싸여 객관적인 곡을 쓰고 나면 반성의 의미로 꼭 듣는 노래들이 있다.

김형석은 욕망에 이끌린 자신을 '반성하게 하는 음악'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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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추천 앨범 :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음악교사 아버지, 피아노 강사 어머니의 영향으로 6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던 김형석은 한양대 음대에서 클래식 작곡을 전공했다. 그가 클래식에서 대중음악으로 선회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학과 선배였던 고 유재하였다. 유재하는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대중음악 작곡가로도 활동했다. 김형석도 대중음악계에 발을 들여놓으며 그룹 동물원 콘서트에서 연주자로 활약하면서 김광석을 만났고, 그에게 '사랑이라는 이유로'를 주면서 대중음악 작곡가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요즈음에도 난 욕구로 곡을 쓰기보단 욕망이 앞설 때가 있을 때면 형의 음악을 듣는다. 음악의 가장 큰 힘은 '진정성'에서 나온다는 진리를 내게 얘기해주는 듯한 앨범이다. 언제쯤 형처럼 햇빛 같은, 물 같은, 변함없는 감동을 소박하게 주는 곡을 쓸 수 있을까. 형이 고맙고, 보고 싶다."

두 번째 추천 앨범 : Brian McKnight의 [Brian McKnight]

브라이언 맥나잇과 'one last cry'는 R&B에 관심 있는 국내 가수들이 음악프로그램에서 '좋아하는 가수' '애창곡'이라고 자랑하듯 소개하는 가수와 노래다. 김형석도 자신의 수제자 1호인 박진영의 데뷔 앨범을 만들던 당시, 박진영과 함께 거의 매일 브라이언 맥나잇을 즐겨 들었다고 했다. 김형석은 '박진영 1집을 만들고 있을 때쯤 진영이랑 거의 매일 들었던 노래'라며 '보컬, 화성, 멜로디, 구성, 가사까지 뭐하나 버릴 것이 없었던 노래'라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맥나잇에 대해선 "그는 천재 싱어송 라이터이다. 세련된 음악이 말하듯 노래하는 그것도 최고의 테크닉으로. 단순함과 솔직함만이 감성을 잘 전달할 수 있다는 진리를 거침없는 보컬의 테크닉으로도 감성을 전달하기에 충분하다는 걸 보여준 아티스트"라고 평가했다.

세 번째 추천 앨범 : David Foster의 [Best Of Me]

프로듀서는 음악을 들을 때, 보컬(가수)보다 프로듀서를 눈여겨보게 된다. 김형석은 키보디스트이자 영화음악가로, '팝의 전설', '혁명적 프로듀서', '히트곡 제조기'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 프로듀서 데이비드 포스터를 동경했다. 올포원의 'I swear' 토니 브랙스톤의 'Unbreak my heart' 등이 그의 작품. 김형석은 "데이비드 포스터는 음악에 색깔을 입히는 귀재이며 대중성과 음악성을 완벽하게 조화시켜버린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라고 평가하며 "그의 멜로디는 잘 짜여진 소설을 읽는 것처럼 구성이 완벽하다. 한 번 들어도 평생 머리에 남을 시퀀스 프로그레스의 끝"이라고 존경을 표했다. 김형석은 "새트라의 보컬은 쿨하고 시크하다. 완벽한 음악에 쿨한 보컬. 듣고 나면 속이 후련하다"며 포스터의 작품 중 피터 새트라가 부른 'glory of love'를 추천했다.

네 번째 추천 앨범 : Keith Jarrett의 [Death And The Flower]

키스 자렛은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다. 김형석도 그의 존재를 몰랐다가, 대학시절 좋아했던 여자 친구로부터 선물로 받은 앨범덕택에 알게 됐다고 했다. 키스 자렛의 공연을 보면서 '피아노로 노래를 할 수 있구나'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는 김형석은 "그의 공연 실황을 보면 커피에 프림이 녹아들듯 피아노와 그가 하나가 되어 연주하는 걸 느끼게 된다. 점점 최면에 걸리듯 빠져들어, 그 공연을 DVD로 보고 있는 나마저도 그의 피아노연주에 하나가 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재즈를 클래식처럼 들을 수 있게 하는 섬세한 터치와 즉흥 연주이지만 음악적 구성력이 돋보이는 연주. 그는 재즈계의 피아노의 시인이다."

다섯 번째 추천 앨범 : Ennio Morricone의 [Once Upon A Time In America OST]

엔니오 모리코네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영화음악의 거장이다. 그의 대표작으로 영화 '씨네마 천국' '미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러브 어페어' 등이 꼽힌다. 김형석은 반성의 시간을 가질 때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 흐르는 '아마폴라'를 듣는다고 했다. "'아마폴라'는 잊을 수 없는 내 인생의 최고의 영화음악"이라는 김형석은 재수시절 음악이 너무 좋아 이 영화를 다섯 번 넘게 봤다고 했다. 김형석이 영화음악에 대한 로망을 갖게 했던 작곡가는 두말할 나위 없이 엔니오 모리코네다. "영화의 화면을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음악자체로도 완벽한 선율을 만들어내는 작곡가. 그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때론 맘속에 묵직한 돌 하나를 얹어 놓은 듯, 때론 물속을 부유하는 듯, 감성의 회오리로 날 이끈다"고 말했다.

마음 속 솔직한 음악을 위해 계속되는 배움, 작곡가 김형석

대중음악계에 정통 클래식 작곡을 전공한 작곡가가 드문 까닭에 김형석에서 '클래식 전공자'라는 수식어로 자부심을 가질 법도 했지만, 그는 "불편한 갑옷을 입은 느낌"이라고 했다. 갑옷은 보호막이기도 하지만, 음악의 솔직함, 진정성을 따지고 보면 스스로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 안에서 솔직한 음악이 좋은 것이지, 밴드를 10년 했다거나 클래식을 전공했다고 꼭 좋은 음악을 하는 것은 아니죠." 김형석은 박진영을 시작으로 많은 후배들에게 작곡을 가르쳤다. 성시경, 김조한, 이현승 등이 그들이다.

. "음악은 많이 배웠다고, 많이 알고 있다고 잘 하는 게 아니에요. 지금 음악을 시작하는 친구들한테도 나도 뭔가를 배울 수 있어요. 청소년들과 어울려 같이 토론하고 음악작업하고 특강하고 합주하면서 나 자신도 많이 배워요. 젊은 친구들의 감각도 읽을 수 있고요." 김형석은 "작곡가로서 생명력은 곡을 쓰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60대가 돼서 10대 음악을 쓸 수 없지 않겠느냐"며 앞으로는 구성이 있는 영화음악, 뮤지컬 음악을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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